카테고리 없음

neovim 플러그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코워 2022. 12. 19. 23:36

TL;DR
1. Neovim 플러그인을 만들었다.
2. Neovim으로 개발하면서 SNS(mastodon) 하면서 딴짓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다.
3. https://github.com/kode-team/mastodon.nvim

안녕하세요. 코워입니다.
티스토리에는 글을 안남길 사람이 뜬금없이 글을 올리게 되었으니 놀라는 구독자분들도 계셨을겁니다.
사실... 저도 나름대로의 변명은 해야겠습니다.


원칙 깨부수기


원래였으면 이 계정은 댓글 남기는 목적으로만 쓰지, 글은 일체 쓰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었는데요.

이젠 좀 지능적으로 써야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티스토리는 분명 좋은 컨텐츠 저작도구인 것은 확실합니다. Github Page와는 달리, WYSIWYG 에디터 지원에 모바일로도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습니다. 호흡은 가볍지만, 장문의 글도 남기고, SEO 효과도 확실히 노리기에는 이만한게 없는 것 같았습니다.

시기적절한 도구가 내 손안에 있으면 그걸 적극적으로 쓰는게 엔지니어의 도리니까요. 그래서, 티스토리에 글을 남기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트렸습니다.

실은.. 제가 Neovim 플러그인을 만들었어요..


https://github.com/kode-team/mastodon.nvim

GitHub - kode-team/mastodon.nvim: Mastodon client for Neovim / Just for experimental purpose (DON'T USE THIS)

Mastodon client for Neovim / Just for experimental purpose (DON'T USE THIS) - GitHub - kode-team/mastodon.nvim: Mastodon client for Neovim / Just for experimental purpose (DON'T USE THIS)

github.com



저는 Neovim 전용 mastodon client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 11월 쯤부터 만들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일론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 분위기도 뒤숭숭해지고 마스토돈으로 옮겨가려는 분위기가 조성될때쯤, neovim 으로 개발하다가 마스토돈에 글 올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북마크에 담아두었던 글들을 제텔카스텐에 옮기고, 개발하다가 들었던 생각을 마스토돈에 글을 남기고 이러한 작업들을 "굳이 창을 옮기지 않고도" Neovim에서 해결하고 싶었어요. "아무도 안했으니 나라도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데, 누가 딱히 보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편하게 쓸 수 있으면 그만이라는 마음가짐이니 의욕도 잘 붙긴 합니다. 심지어 재밌기도 하구요.

내가 고객이자 개발자가 되는 경험. 일명 '개밥먹기 주도 프로젝트 개발'을 실시간으로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도 비교적 빠른 주기로 되고 있습니다.

Neovim은 사랑입니다.


제가 어쩌다가 Neovim 에 과몰입해서 플러그인까지 만드는 지경에 도달했는지 의아한 분도 계실거에요.
말하자면 애기가 상당히 길어질 수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만, 정확히는 10월쯤부터 neovim 전도사가 되었어요. neovim을 접하면서부터 생산성이 퀀텀점프하고, 생산성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던 앱들의 구독비용도 절감했어요. neovim에 대한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트위터 커뮤니티까지 만들었답니다. 한 116명 정도 모았던 것 같아요.

https://twitter.com/i/communities/1579183060100128770


근데 정말... Neovim을 맛보면 벗어나기 힘들더라구요..

https://www.reddit.com/r/neovim/comments/yvuply/neovimvim_is_evil/

Neovim/vim is evil

I heard many good things about Neovim/Vim and decided to try it if I could replace my VSC workflow since I rarely use my mouse in VSC already. So...

www.reddit.com


한번 맛보면 다른 좋은 에디터를 못찾겠다는 한 reddit 유저의 간증도 같이 보고 가시겠습니다.

neovim에 대해서 풀고 싶은 얘기는 정말 많습니다만... neovim에 대한 사랑과 간증을 풀기위한 모임에서나 30분 이상 세션잡고 열심히 떠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Neovim 플러그인을 개발하면서 간만에 텍스트입출력 내지는 텍스트를 처리하는 PS 문제푸는듯한 경험도 해보고, TUI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플랫폼으로서의 neovim을 경험해보기도 하고, 신기하고 재밌었던 점들은 많았거든요.

mastodon.nvim을 홍보하는게 주 목적인 만큼 세부적인 내용은 생략할게요.

Mastodon.nvim 많이 사랑해주세요.


mastodon.nvim은 크리스마스 릴리즈를 앞두고 계속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서화는 아마 크리스마스 이브 쯤에나 완성이 될 것 같아요.

한국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중이기 때문에, 커밋메시지/이슈/풀 리퀘스트는 전부 영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저로 인해 Neovim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거나, 혹은 mastodon.nvim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아래의 SNS에 연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도하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이거든요.

https://Twitter.com/kodingwarrior

Lee Jae-yeol (🐘 kodingwarrior@silicon.moe) (@kodingwarrior) / 트위터

내가 진짜 30대라니

Twitter.com


https://social.silicon.moe/@kodingwarrior#

Jaeyeol Lee (kodingwarrior) (@kodingwarrior@silicon.moe)

315 게시물, 203 팔로잉, 140 팔로워 · 자바가 아닌 백엔드를 하면서 삐딱선을 타는 풀스택개발자

social.silicon.moe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티스토리 모바일앱으로 글 작성하면 자꾸 임시저장이 날아가네요... 버그가 왜 이렇게 심각한지..

Footnote
1. 제텔카스텐은 roam research, obsidian 같은 기록관리도구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